자기비난도 자기합리화의 하나라는 말...정말 와닿는 구절이였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가 떠올랐는데요, 그건 사탄이 인간을 유혹할 때 주로 사용하는 말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혹시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말은 바로 '그 일은 내일해'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이 유혹에 빠져듭니다. 어떻게 보면 그리 큰 요구가 아니기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혹은 마약과도 그리 다를바가 없습니다. 사람을 나태하게 만들고 모든 일을 미루게 되며 항상 뒤늦은 후회속에 살도록 만들죠.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조금은 느슨해져 있던 제 삶의 나사를 다시금 조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으름 극복을 위한 십계명
1. '하면 된다!'가 아니라 '왜 해야 하는가!'를 발견하라.
2. 마음의 상태를 살피는 또 하나의 마음을 키워라.
3. 자신 안에 '더 큰 존재'가 있음을 믿어라.
4.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을 하라.
5. 자신의 강점과 재능에 기초하여 '큰 그림(비전)'을 그려라.
6. 운동과 휴식은 천연의 보약임을 명심하라.
7. 매일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자기의식을 행하라.
8. 중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하라.
9. 계획과 일을 소화 능력에 맞게 나눠라.
10. 매일 한 가지씩 능동적 선택을 하라.
01. 천의 얼굴을 한 게으름
미루기 위해서는, 낮은 순위의 일들을 시기적절하고 보다 중요한 일들과 바꾸기만 하면 된다. - 윌리엄 너스
게으름을 판단할 때는 '삶에 방향성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위장된 게으름(disguised laziness)은 대부분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달리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결국 핵심은 모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하거나 하지 않는 것만 존재할 뿐, 하려고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 요다(스타워즈)
02. 게으름을 꾸짖을까, 찬양할까
나태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게으른 상태라면, 느림은 삶의 매순간을 구석구석 느끼기 위해 속도를 늦추는 '적극적 선택'이다. - 피에르 쌍소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특성이 비로소 성취, 성공과 관련을 맺게 되었다. 시계 시간에 맞춰 사는 것은 바쁘게 사는 신흥 계급의 결정적인 특성이 됐다. 아울러 시계를 소유하는 것은 이런 부류에 속한다는 상징이 됐다. -로버트 레빈<시간은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가>
시간경쟁이 낳은 강도 높은 노동조건과 열악한 근로환경은 노동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혹독한 노동은 노동자들로 하여금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당위에서 깨어나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게으름과 여유는 명백히 구분되어야 한다. 구분은 의외로 쉽다. 여유는 능동적 선택에 의한 것이고, 게으름은 선택을 피하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이다. 여유는 할 일을 하면서 충분히 쉬는 것이지만, 게으름은 할 일도 안하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것이다.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여유이고, 후회만을 남기는 것은 게으름이다.
03. 게으른 사람들의 변명
모든 형태의 미룸은 기본적으로 '내일의 환상'을 갖고 있다. 그 미룸이 아무에게도 해가 되지 않을 것이고, 지금 미룬 것은 나중에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잘못된 희망으로 현실을 오도한다. 그러나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그런 미래는 일어나지 않는다. - 윌리엄 너스, <미룸의 심리학>에서
결국 자기비난도 큰 범주에서 보면 자기합리화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스스로를 게으르다고 욕하며 자기비난에 빠져 있는 사람은 사실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방어하고 있는 셈이다. 비난으로 비난을 방어하는 고차원적 전략인 것이다.
04. 모든 게으름엔 이유가 있다.
너는 안이하게 살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항상 군중 속에 머물러 있으라. 그리고 군중에 섞여 너 자신을 잃어버려라. - 프리드리히 니체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자들의 삶에는 높은 목표만 있고 도전은 없다. 끝없는 준비만 계속될 뿐이다. 이들은 '다음에'라는 달력에도 없는 날로 실천을 미루며 의미 없는 하루를 반복해서 살아간다.
도전적인 사람들은 세상이 자신의 무대라는 믿음을 경험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그들은 실패의 위험성보다는 성공의 가능성을 먼저 본다. 그리고 설사 도전이 실패로 이어지더라도 전략과 방법을 수정하여 재시도를 함으로써 성공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중독은 행위를 하는 바로 그 순간 즉각적인 쾌락을 안겨준다. 게으름이란 곧 '즉각적 만족과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 이라고도 할 수 있다.
05. 게으름 탈출을 위한 마음가짐
사람이 인생에서 이루어야 할 주요 과제는 자기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 에리히프롬
그렇다면 우리는 왜 게을러지는가? 그것은 바로 포기와 좌절 때문이다. 재도전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주변의 제약이 우리를 게으르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은 이렇게 '지키는 삶'을 살지만 나중에는 '원하는 삶'을 살겠다고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즉, 그저 막연히 '살고 싶은 삶'을 위해 '살고 싶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살고 싶은 삶'은 멀어지고 만다. '살고 싶지 않은 삶'을 사는 동안 '살고 싶은 삶'에 대한 희망은 끝없이 마모되고 변형되기 때문이다. 삶이 시들어가는 것이다.
'재능과 강점을 바탕으로 자신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는 다름 아닌 자기실현의 길이다.
@ '잘못'에 대한 반응
[게으름에서 못 벗어나는 사람]
시도 - 잘못 - 실패로 인식 - 포기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사람]
시도 - 잘못 - 만회 가능한 실수로 인식 - 보완 - 재시도
게으름에 계속 빠져 있을 경우 닥쳐올 미래의 불행을 생생하게 떠올릴 필요도 있다.
자신과 자신을 비교하면 다른 사람의 성취는 시기나 질투의 대상이 아니라 영감을 주는 모델이다.
'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일까?', '이것이 과연 내가 바라는 인생의 모순일까?', '이 모습이 나의 전부인가?' 등의 질문들. 이 같은 '삶을 꺠우는 질문의 목소리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이 질문들이 우리의 의식을 내면으로 이끌어 각성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06. 나로서 살아가라
나의 일생은 무의식을 실현해가는 과정이다. 우리에게 보이는 것은 말라버릴 꽃뿐이다. 그러나 숨어 있는 뿌리는 마르지 않고 언제나 살아 있다. - 칼 구스타프 융
우리는 분명 과거보다 더 자주 삶의 의미와 목적을 묻는 세상에 살고 있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면 우리는 게을러지기 쉽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주위의 요구와 기대에 이끌려 살아가기 때문이다. 결국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한 삶이야말로 게으름에 대한 확실한 처방이다. 자기중심적인 삶이 아닌 자기실현의 삶 말이다.
열정과 재능이 만날 때, 즉 하고 싶은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이 만날 때 가장 큰 시너지가 발휘된다. 인생 다막시대를 준비하려면, 1막의 목표는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찾는 것이 되어야 한다.
07.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10가지 열쇠
우리가 인생을 한 곳에 묶어두고 거기에 친숙해지는 순간 무기력감이 우릴 덮쳐온다. 언제나 떠나고 방황할 자세가 된 사람만이 '습관'이라는 마비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쩌면 죽음의 순간마저도 우리에게 새로운 젊은 공간을 보내리라. 우리를 향한 삶의 부름은 결코 그침이 없으리라. - 헤르만 헤세, <삶의 단계> 중에서
문제의 해결을 원한다면 그 상위의 관점에서 접근하라! 그것이 답이다. 그게 어떤 일이 되었든, 중요한 것은 '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왜 해야 하는가'를 발견하는 것이다.
비전은 착각이나 몽상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비전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생생한 미래상'을 의미한다.
'두려움, 자기비난, 자기합리화' 이 세가지는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데 가장 큰 내면의 걸림돌이다.
좋은 습관은 '만족'을 주는 어떤 행위를 '반복'했을 때 만들어진다.
게으름에서 벗어나려면 일반적인 책임감이 아니라 역설적인 책임감이 요구된다. 즉,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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